바이든, 취임 후 첫 대북 경고 메시지…“긴장 고조시킬 시 상응한 조치 취할 것”

입력 2021-03-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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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문 열렸지만 비핵화가 조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사태를 고조시킬 경우에는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정한 미사일 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며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그에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북미 외교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만, 이것은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가 조건이 된다”며 “이것이 미국이 동맹국과 협의하면서 현재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시간 기준 25일 오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이와 관련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자, 해당 지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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