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다우 0.62%↑

입력 2021-03-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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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회복의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9.42포인트(0.62%) 오른 3만2619.48에 장을 마감했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0.38포인트(0.52%) 상승한 3909.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9포인트(0.12%) 뛴 1만2977.6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미국 경제의 안정성에 주목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만7000건 감수한 6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노동시장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뒤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 회분 접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취임 후 100일까지 1억 회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이를 불과 취임 58일 만에 이뤄냈다. 이에 따라 목표를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집단 내 전체 인구의 70%가 항체를 보유하는 집단면역 형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목표치 수정은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경기 민감주에 대한 매수를 유도했다.

다만 미·중 갈등,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등은 증시에 여전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증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해외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인증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 기업 책임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발효했다. 이 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공산당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독립기구인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로부터 3년 연속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증명하지 못하거나, 3년 연속으로 감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다.

유럽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3차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봉쇄 조치를 끌어올리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대부분 견조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조정치)는 전기보다 연율 4.3%를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이자 시장예상치였던 4.1%를 소폭 웃돈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이번 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달(24) 대비 상승한 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56% 상승했고, 재료분야가 1.41%올랐다. 반면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가 각각 0.33%, 0.07%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9.81을 기록. 전 거래일보다 6.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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