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우여곡절 끝에 성화 봉송 시작

입력 2021-03-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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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에서 출발...121일간 47개 도도부현 돌아
첫 주자는 2011년 월드컵 우승 멤버

▲2011년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첫 주자로 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로이터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이 후쿠시마현에서 막을 올렸다. 1만 명의 주자가 참가하는 성화 봉송은 121일간 47개 도도부현을 돌게 된다.

2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출발식을 거행한 뒤 성화 봉송을 시작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연기된 가운데 지난해 3월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가 한 줄기 빛으로 이어 가길 바란다”며 “오늘 일본 국민의 바람과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싣고 출발한다”고 말했다.

성화 첫 주자는 2011년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 멤버 16명이 맡았다. 이날 후쿠시마현 내 10개 마을을 약 100명이 나눠 달리고 오후 5시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1년 연기한 일본은 지난달 시마네현 지사가 안전을 이유로 성화 봉송을 거부하면서 곤란에 처하기도 했다. 또 당국은 지난주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했지만,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여전히 대회 개최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고, 국내 관중도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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