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누적 확진 3000만 명 돌파…“국민 11명 중 1명꼴 걸린 셈”

입력 2021-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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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가속화로 입원 환자·사망자 수는 감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외곽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자동차들로 붐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미국에서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40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1억2468만2421명)의 약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인 전체 인구(3억2820만 명·미국 인구조사국 기준)를 감안했을 땐 전체 미국인 11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던 적이 있는 셈이다.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54만5164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가속화함에 따라 일일 신규 입원 환자 수나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 수는 지난해 11월 누적 1000만 명을 넘은 뒤 두 달도 안 돼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3000만 명까지는 3개월 미만이 소요되면서 감염 확대 속도가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병원 응급실로 옮겨지는 입원 환자 수가 큰 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달 7~13일까지 한 주 동안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는 502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초(3~9일) 기록했던 3384명과 비교했을 때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규모다.

AFP통신 역시 지난주 65세 이상 신규 입원 환자가 5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85%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이날까지 이뤄진 백신 접종 횟수는 총 1억3000만 회 이상이라고 CDC는 집계했다. 65세 이상으로 한정했을 땐 70% 이상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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