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미 스타트업 ‘베터업’ 임원으로 합류

입력 2021-03-24 13:28수정 2021-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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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함은 ‘최고영향력책임자’…연봉은 공개되지 않아

▲해리 윈저(왼쪽) 영국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서 진행된 오프라 윈프리 단독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왕실과 결별을 선언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해리 왕자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임원으로 취임한다.

23일(현지시간) CNN은 해리 왕자가 ‘베터업(BetterUp)’이란 스타트업의 기술 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베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한 커리어 코칭 업체다. 해리 왕자는 베터업에서 ‘최고영향력책임자(Chief Impact Officer)’라는 직함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베터업의 웹사이트에는 해리 왕자를 임원 중 하나로 소개하며 “인도주의자, 베테랑 군인, 환경운동가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해리 왕자는 베터업에서 제품에 대한 전략적 결정에서부터 회사의 자선 활동과 정신건강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 왕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앞선 코칭은 개인의 발전과 인식의 향상, 더 나은 삶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로비쇼 베터업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내에서 해리 왕자가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해리 왕자가 받게 될 보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뒤 왕실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정착한 해리 왕자 부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영화 등으로 만들기로 하고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미국의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팟캐스트 방송 계약을 맺었다.

최근 해리 왕자 부부는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로부터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밝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이 인터뷰 대가로 해리 왕자 부부가 최소 700만 달러(약 79억 원)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프라 윈프리 측은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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