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바이두 홍콩증시 데뷔

입력 2021-03-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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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나스닥 1%대 상승에도 힘 못 받아
CNBC “미국 강세에 상대적으로 관망 모드”
닛케이225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3일 종가 2만8995.9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이날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이날 홍콩증시에 데뷔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3포인트(0.61%) 하락한 2만8995.92에, 토픽스지수는 18.70포인트(0.94%) 하락한 1971.4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1.93포인트(0.93%) 내린 3411.5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65.28포인트(1.26%) 내린 2만8520.0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11.63포인트(0.07%) 하락하며 1만6177.59에 마감했다.

아직 마감하지 않은 증시는 강세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14포인트(0.07%) 상승한 3130.2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09.46포인트(0.42%) 오른 4만9980.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뉴욕증시의 강세에도 힘을 받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하락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상승했다.

CNBC방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는 기술주가 주로 하락했다”며 “일본 소프트뱅크는 0.9% 하락했고, 한국 LG전자는 6.1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새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아시아 종목을 관망했다”고 총평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300엔 이상 올라 2만9500엔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락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와 더불어 은행, 철강, 해운 등 경기민감주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인권 억압을 이유로 제재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또 이날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공동 성명을 통해 서방 국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닛케이는 “중국과 서방의 대립 격화로 증시 해외 자금이 유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비철금속과 희토류 관련주, 석탄석유, 철강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신흥 기술기업 50종목으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8% 하락했고, 마찬가지로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창업판지수는 1.58%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약세도 함께 했다.

한편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뉴욕증시에 이어 이날 홍콩증시에 2차 상장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3.36% 상승 마감한 바이두 주가는 홍콩증시에서는 0.24%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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