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미국 임상서 79% 예방 효과”

입력 2021-03-22 17:43수정 2021-03-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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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추가 분석 뒤 미국서 긴급사용 승인 요청 예정”
“FDA, 이르면 내달 긴급사용 승인 여부 결정”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79%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3만2000명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7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를 추가 분석한 뒤 미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의 고령층 임상 참가자에게서는 8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증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영국 임상에서 나온 예방 효과(62~90%) 결과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미국 임상에서 각각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실험은 18세 이상 참가자 총 3만244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는 65세 고령층이었다. 또한, 미국 임상에서는 혈전 위험이 증가하지 않음이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소 한 번의 백신을 투여받은 2만1583 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혈전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SJ는 최근 유럽 12개국에서 안전성 우려로 일시 접종이 중단되는 수모를 겪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이번 임상 결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임상 데이터를 검토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달에 백신 사용을 승인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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