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 최대 여행 앱 야놀자, 국내외 증시에 이중상장 논의중”

입력 2021-03-22 16:32수정 2021-03-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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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CI. (사진제공 야놀자)

한국 최대 여행 앱인 야놀자가 국내외 증시에서 이중상장(dual listing)하는 방안을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놀자는 40억 달러(약 4조518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기업공개(IPO) 규모와 상장시장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 측은 블룸버그에 “해외 상장과 관련, 다양한 요청과 제안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야놀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 등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야놀자는 오라클에 이어 세계 2위 호텔 자산관리시스템(PMS) 업체이기도 하다"며 "쿠팡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데뷔로 한국 IT 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형제들을 40억 달러에 인수하고 매치그룹이 ‘틴더’ 운영사 하이퍼커넥트를 1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최근 한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부킹홀딩스 등의 투자를 받은 야놀자는 호텔 예약을 넘어 레저 활동과 교통 예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야놀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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