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55% 이스라엘의 자신감...“다시 봉쇄 안 한다”

입력 2021-03-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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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00명대...4차례 봉쇄 완화 조처

▲21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예루살렘/UPI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55%에 달하는 이스라엘에서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4번째 봉쇄 완화에 들어갔고 재봉쇄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5명으로 집계됐다. 1월 중순 1만 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일 773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더 떨어진 것이다.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감소는 백신 접종 속도전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4%인 516만여 명에 달한다. 2차 접종자도 인구의 48.6%에 해당하는 452만여 명이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4번째 완화 조치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선(23일) 이후에도 봉쇄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이후에 다시 봉쇄 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들이 봉쇄 조처를 하는 것은 백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완화 조처로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집합 인원은 실내의 경우 3000명, 실외는 5000명까지 늘어났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현장에서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호텔과 이벤트홀, 종교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여객기 운항 제한도 모두 풀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최고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4차 유행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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