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4.5%로 인상…2018년 이후 처음

입력 2021-03-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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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p 인상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빨라...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러시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현황. 출처 러시아중앙은행 홈페이지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년여 만에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한 연 4.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예상보다 높았다”며 “국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추가 재정 조치와 접종 속도 가속화로 외부 수요에 대한 기대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4.25%로 낮췄고,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4.25%는 러시아 기준금리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연 4%로 설정하고 있지만, 2월 5.7%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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