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마트 제치고 미국 1위 의류 소매업체 등극

입력 2021-03-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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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류와 신발 매출 15% 증가...온라인 부문 점유율 35%
코로나19 따른 집쿡에 수요 급증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이 미국 의류 부문까지 석권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수혜자라는 사실이 다시 입증됐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이커머스 열풍에 힘입어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1위 의류 소매업체 자리를 꿰찼다.

웰스파고 분석 결과, 지난해 아마존의 의류와 신발 매출이 전년보다 약 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46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라이벌 월마트보다 20~25% 높은 수치다. 이로써 미국 의류 시장의 모든 부문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11~12%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무려 34~35%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매출 2위 의류업체인 메이시스보다 7배를 더 팔았다.

톰 니킥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아마존의 의류와 신발 매출이 4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의류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일찌감치 다양한 종류의 일상복을 제공하며 성공을 거둔 아마존은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했다. 취급하는 유명 브랜드도 늘었고 지난해 가을에는 온라인 명품매장까지 개설했다.

사업 확장에 순풍을 달아준 것은 코로나19였다. 소비자들은 모든 상품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구매해 본 적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까지 아마존에서 해결했다. 아마존이 유명 브랜드 유치에 더 공을 들이면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아마존의 부상에 다른 업체들은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19년 미국 스포츠 의류용품 업체 나이키는 아마존에서 자사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 전략 방식을 바꿔 소비자와의 직거래 판매에 주력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독일 신발업체 버겐스탁과 전자제품 주변기기 업체 팝소켓도 불법 복제품 및 판매 가격 문제를 이유로 아마존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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