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 "사랑해, 쿠팡"…이틀째 '사자'

입력 2021-03-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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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래일 간 700억 원 이상 매수

▲Coupang (NYSE: CPNG) Rings The Opening Bell® 

The New York Stock Exchange welcomes executives and guests of Coupang (NYSE: CPNG), today, Thursday, March 11, 2021, in celebration of its Initial Public Offering. To honor the occasion, Bom Kim, Founder and Chief Executive Officer, and his colleagues, joined by John Tuttle, NYSE Vice Chairman and Chief Commercial Officer, rings The Opening Bell®.  Photo Credit: NYSE

'서학개미'들 쿠팡 사랑이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쿠팡 상장 이틀째인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이 회사 주식 3478만 달러(약 3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예탁원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결제규모 정보는 현지 기준 주식매매 체결 시점부터 2영업일이 지난 뒤 현지결제가 이뤄진다. 시차 등의 문제로 현지 결제일에서 3영업일이 지난 뒤 공표된다.

쿠팡은 이틀 연속으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종목으로 집계됐다. 그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였던 테슬라 사들인 규모를 훨씬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2505만 달러(284억 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애플 순매수 규모는 3680만 달러(416억 원)다.

지난 11일 상장 이후 이틀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쿠팡 주식은 총 6875만 달러(약 777억 원)에 이른다.

한편, 쿠팡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6.58% 떨어진 4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쿠팡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의 주식 매도 가격은 주당 3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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