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증가 가능성에 숨고르기...WTI 0.3%↓

입력 2021-03-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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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2달러(0.3%) 내린 배럴당 65.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강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큰 등락 폭은 없었다. 장 초반 상승을 시도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고 배럴당 65달러 선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도 이날 내림세는 배럴당 70달러 선으로의 상승 모멘텀 구축을 위한 일부 매물 출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30.5%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12.1에서 17.4로 상승해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겨울 한파로 가동이 일시 중지던 미국 정유 시설 가동이 정상 수준 이하지만 꾸준히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S&P글로벌 플래츠는 미국 전역 정유 시설 가동률이 평균 약 7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대비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다만 이는 한파 이전 수준보다 약 9%포인트 낮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한파로 인해 지난 2월에 급격한 감소했던 일일 미국 원유 생산은 이달 5일로 끝나는 주에 겨울 폭풍 이전 수준인 약 1090만 배럴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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