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고령층 등 1150만명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입력 2021-03-15 14:10수정 2021-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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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75세 이상 고령층부터 접종 개시…75세 이상 등 화이자 백신 사용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정부가 2분기 1150만20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분기 접종대상(79만3000명)을 합하면 상반기 총 접종 인원은 1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고령층(만 65세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학교와 돌봄현장에 대해선 특수학교와 장애아 보육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추진단은 2~3월 시행계획과 구체화한 백신 공급계획을 반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대상별 접종계획을 보면, 2~3월 시행계획에서 보류했던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7000명에 대해 3월 4주차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해선 주·야간 보호센터 등 노인시설(4월 1주차)을 시작으로 장애인시설,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고정시설 등 종사자까지 4월 중 1차 접종을 마친다. 장애인 돌봄 종사자와 노인 방문돌봄 종사자 38만3000명에 대해선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75세 이상을 우선으로 4월 1주차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75세 미만에 대해선 5~6월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고령층 접종대상은 75세 이상 364만 명, 75세 미만 494만3000명 등 총 858만3000명이다.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학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과 간호인력에 대해서도 4월 1주차에 접종을 개시한다. 단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해선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 밖에 65세 미만 만성질환자 10만4000명,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경찰·해경·소방·군인·항공) 등 121만4000명에 대해선 5~6월 접종을 시행한다. 이들 중 항공승무원은 우선 접종대상으로 5월부터 접종한다.

접종대상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다.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5만8000명,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 2분기 접종대상에 대해선 AZ 백신을 접종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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