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고탐 아다니, 머스크 제치고 올해 가장 많은 부 축적

입력 2021-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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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발표
올해 아다니 그룹주 일제히 오르면서 162억 달러 챙겨
전체 자산 1위는 제프 베이조스, 2위는 일론 머스크

▲고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2019년 3월 1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인도 재벌 고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누르고 올해 들어 자산을 가장 많이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올해 아다니 회장의 순 자산이 162억 달러 불어난 500억 달러(약 57조 원)로 집계돼 자산 증가분에서 머스크 CEO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머스크 CEO는 89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다니그룹은 현재 청정에너지와 가스, 전력발전, 항만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다니 계열사 주가는 최소 50% 이상 급등했다. 최근 들어 항만과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룹 내 최고 실적을 내는 아다니토탈가스는 올해 주가가 97% 급등했으며 아다니엔터프라이즈와 아다니트랜스미션은 각각 87%, 77% 상승했다. 지난해 500% 넘게 오른 아다니그린에너지도 올해 10%대 상승세를 보인다.

한편, 누적 자산은 이날 기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181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머스크 CEO는 179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3위는 1390억 달러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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