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비트코인, 7000만 원대 진입하나

입력 2021-03-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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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화.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1.9조 달러 부양책' 서명에 가격 급등

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700만 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같은 상승세라며 7000만 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 현재 1비트코인은 6천653만7000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33분 6677만6000원까지 올라 전날 세운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3분 현재 개당 6천674만6천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32분 6699만9000원까지 치솟아 전날에 이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1주일 새 20% 이상 폭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달 들어 한때 5000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6000만 원대를 돌파한 뒤에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일정을 앞당겨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안에 서명하면서 최근 이틀간 가격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약 1억1300만 원)를 돌파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수차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하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이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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