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순자산 ‘1000억 달러 클럽’ 합류

입력 2021-03-11 10:31수정 2021-03-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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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재산 1004억 달러로 불어나
베이조스·머스크·게이츠와 함께 6번째 멤버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9년 5월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진행된 브리지 게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오마하/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순자산이 1000억 달러(약 113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재산은 이날 1004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버핏 회장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리고 자신의 친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속한 ’1000억 달러 클럽‘의 여섯 번째 멤버가 됐다. 그밖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재산이 1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들 그룹의 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에서 추진되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그리고 이에 따라 급등하는 주식시장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하원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이번 부양책 처리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약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의 거의 모든 부의 원천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버크셔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가는 올해 15%가량 뛰면서,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버핏 회장이 최근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기록적인 금액을 지출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핏이 1380억 달러의 현금 더미를 다른 기업이나 보통주를 매입하길 애타게 원했던 투자자들에게 이는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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