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가결’ 美 경기부양책, 입법 절차 끝…바이든 12일 서명

입력 2021-03-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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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원 이어 모든 입법 절차 마무리
바이든 “미국 시민들의 역사적인 승리” 환영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왼쪽)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0일(현지시간) 상·하원 경기부양책 가결 후 의사당 밖에서 서명식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1조9000억 달러(약 2170조 원)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이 하원에서 가결됐다. 모든 입법 절차가 끝났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찬성 220표, 반대 211표로 부양책을 가결했다. 지난주 상원이 가결한 부양책은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기다리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으로 지원들이 오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에 멋진 날”이라며 “3월 말까지 (1인당) 1400달러의 수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현금 지급 외에도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을 9월로 연장하고, 자녀 1인당 세액 공제를 최대 36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백신ㆍ접종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다만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은 상원에서 제외된 그대로 통과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법안 가결은 미국인의 역사적인 승리를 의미한다”며 “이번 주 내로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한 미국 시민은 전염병을 이겨내고 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부양책은 더 많은 접종을 위해 자금을 지원해 실질적인 해결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금요일 오후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서 백신 제조사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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