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뉴욕증시와 동반 상승…중국만 연일 하락세

입력 2021-03-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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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에 나스닥 3%대 상승 영향
중국증시만 유일하게 하락 마감...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0일 종가 2만9036.5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0일 대부분 상승했다. 앞서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하락 속에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일본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유일하게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포인트(0.03%) 상승한 2만9036.56에, 토픽스지수는 2.06포인트(0.11%) 오른 1919.7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55포인트(0.05%) 하락한 3357.74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4.29포인트(0.47%) 오른 2만8907.52에, 대만 가권지수는 58.58포인트(0.37%) 상승한 1만5911.6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1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4.19포인트(1.10%) 하락한 3074.3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85.41포인트(0.36%) 상승한 5만1210.89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1.62% 올랐다가 이날 다시 1.53%까지 낮아졌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10%, 1.42% 상승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9%나 올랐다.

아시아증시도 대체로 뉴욕증시의 영향을 이어받았다. 국립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외환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증시 움직임은 가파르던 금리 곡선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라며 “은행주와 경기민감주에 의해 이끌어졌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은행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나치게 높은 미 국채 금리에 대해 재평가를 요구하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스트리트가 아시아 시장을 살려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날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200엔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재발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교도통신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가 미국·유럽에 비해 자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100만 명 중 5건만 발생하던 해당 부작용이 일본에서는 11만 명 만에 17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셍지수는 이날 국영기업 차이나텔레콤이 상하이 거래소 상장 계획을 발표한 후 장중 한때 9.8% 급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역시 하락하면서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최저치다. 전날 하락장을 막기 위해 국채 펀드까지 시장에 개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하며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주가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발표된 2월 PPI는 시장 예상 범위 내에 머물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번 주 내내 하락하던 상하이 커촹반 지수가 0.21% 오른 것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 지수는 기술 중심 신흥기업 5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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