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 '급등'…본격 반등 나서나

입력 2021-03-10 08:12수정 2021-03-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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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세단 모델3 차량 전면에 있는 로고. AP뉴시스

뉴욕 증시도 반등…미 국채금리 인하 등 영향
기술주 하락에 반발 매수세 유입도

테슬라가 20% 가까이 폭등했다.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던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기술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이란 분석이다.

9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0포인트(0.10%) 오른 3만1832.74로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4.66포인트(3.69%) 오른 1만3073.8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 이상 하락하며 조정영역에 진입했던 나스닥은 이날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대 일일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추이. 9일(현지시간) 종가 673.58달러. 출처 구글파이낸스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것은 테슬라다.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64% 오른 673.58달러로 마감했다.

그간 테슬라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장중 1.6%를 넘었으나 이날 1.5%대 중반으로 내렸다. 미 금리가 10년물 기준 1.6% 부근에서 저항력을 나타내면서 테슬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또 그간 기술주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분석도 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578달러→900달러) 하면서 "시장이 최근 테슬라 등 성장주의 가치평가에 반영된 '과잉낙관'을 바로잡은 만큼, 향후 2년간 이 회사의 탄탄한 전망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점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테슬라 주가는 1월 25일 기록한 전고점인 900달러에서 여전히 25%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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