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이커머스 전환” 예고에 42% 폭등

입력 2021-03-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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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라이언 코언이 새 전략 위원회 의장 맡아
347달러~40달러 오가던 롤러코스터 주가, 다시 급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위치한 게임스톱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버논힐스/AP뉴시스
올해 초 뉴욕증시에서 개미군단과 공매도 세력 간의 대결로 주목을 받던 게임스톱 주가가 이번에는 업종 전환 예고에 주가가 다시 폭등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날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라이언 코언 공동 창립자를 새 전략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그가 이커머스로의 업종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92% 폭등한 194.50달러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에 힘입어 1월 한때 34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규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40.59달러까지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럼에도 상장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970%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142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한다.

월가의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이기도 한 코언 신임 의장은 게임스톱의 최대주주로 현재 회사의 이사회에 몸담고 있다. CNBC는 지난해 코언 의장이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히 배제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게 하는 등 게임스톱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 초 회사 주가 급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톱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이커머스와 고객서비스를 담당할 임원 2명도 별도로 채용하는 등 사업 전환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위원회는 향후 이커머스 전환을 위해 게임스톱의 운영 목표 수립과 디지털화, 조직·인사 평가, 자본 재분배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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