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라던 EBS 온라인클래스 또 먹통…교육부 책임론

입력 2021-03-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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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기능 개선 약속했지만, 교사들 “접속 안 되고 끊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온라인클래스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EBS 온라인클래스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새학기가 둘째 주에 접어들었지만 공공학습관리스템(LMS) 접속 오류가 이어지면서 교육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부터 경기와 전남·전북 지역 일부 학교의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해 원인을 파악 중이다.

EBS 온라인클래스도 교육부의 '운영 정상화' 발표와 달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전히 오류가 발생에 따른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구글 클래스룸, 줌 등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온라인클래스 속도와 기능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서비스가 확실하게 안정될 때까지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을 쓰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기 들어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이 말썽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학기 수업 첫날인 2일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후 3일과 4일에는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지연과 학생 초대 링크 발송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연이은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오류에 교육부와 EBS 기술진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2021학년도 신학기에 적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겨 추진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사과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 비상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주말까지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의 오류가 계속되면서 교육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빈번한 오류와 관련해 유 부총리가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들이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책임 소재는 이후에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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