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부양안’ 미국 상원 통과에 비트코인 상승세...5만1000달러↑

입력 2021-03-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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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 상원 통과

▲비트코인 가격 추이. 7일(현지시간) 고점 5만1521.34달러.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든표 슈퍼부양책의 미국 상원 통과로 5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02% 오른 5만141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5만 달러를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미국 상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찬성 50, 반대 49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일부 변경돼 하원에서 9일 다시 표결할 예정이나 민주당이 과반이어서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실업급여 강화 정책이 만료되는 14일 이전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 성인은 1인당 1400달러 현금을 받게 된다.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과 육아세대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 세금 우대 정책, 재정난에 빠진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3500억 달러의 지원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절박한 경기부양안 처리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바이든표 경기부양안의 상원 통과에 미국 금융시장 긴장감이 다소 완화했다.

시장은 이번 경기부양안의 시장 파급력이 과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경기부양안 통과 후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은 들썩였다.

경기부양안과 함께 달러 평가절하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피터 브랜트 가상화폐 트레이더는 “미국 달러의 구매력 평가절하가 이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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