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쿠팡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원주 승용차 안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 外

입력 2021-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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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배송' 40대 쿠팡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

심야 업무를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 씨가 사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께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작년에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 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한 심야 배송이 이 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날 이 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주 도로변 승용차 안에서 40대 엄마와 네 살 딸 숨진 채 발견

강원 원주의 한 승용차 안에서 40대 어머니와 네 살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7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께 원주시 지정면의 한 저수지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여성 A 씨와 네 살인 딸 B 양 등 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 중 모녀가 탄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A 씨는 운전석에서, B 양은 조수석에서 각각 발견됐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된 소형 가스난로 2개 중 1개는 완전히 연소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평소 B 양이 잠을 잘 자지 못해 보채면 B 양을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곤 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차 안에서 소형 가스난로를 켠 채 B양을 재우다 잠이 들어 질식했거나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다만 외부에서 차량에 침입한 흔적 등 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이들 모녀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싸가지 없다" 대낮부터 술 마시다 후배 찌른 선배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후배를 흉기로 찌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춘천시 동부시장 인근 주점에서 동네 후배인 B(51)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하다 "싸가지 없다"며 흉기로 다리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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