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백신 개발이 코로나19 끝 아냐…"조심하지 않으면 3차 유행"

입력 2021-03-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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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이 개발됐어도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3번째, 4번째 (확진자 수) 급증이 올 것"이라며 "경계를 허물면서 백신이 주는 희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말 걱정된다"며 "이것을 끝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는 최근 백신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에 라이언 WTO 긴급대응팀장이 백신 보급을 위기가 끝난 것으로 오인하면 추가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백스를 통해 현재까지 20개국에 200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엔 31개국 1440만 회분을 공급할 것”이라며 “백신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고 생산량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2차 대전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 백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 규정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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