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넥스트 증시] 추가 금리 상승 제한…2950~3150선 전망

입력 2021-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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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3월 2주차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생산 속도 가속화와 중국 양회 정책 모멘텀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은 하락요인으로 제시하며 코스피 2950~3150포인트 사이를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 얀센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고, 중국 양회는 친환경 분야 성장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연준 위원들이 공개발언을 할 수 없는 기간)에 들어서는 점을 주의할 필요하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채권시장에서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질 때 비둘기파적 공개발언을 통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 바 있다. 미국 금리 상승압력이 주식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모두 긍정적 모멘텀이 존재하지만, 금리상승 압력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이다. 미국향 수출주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확대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염두에 둬야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 증시의 시선이 '금리'에서 바이든호의 '정책'으로 옮겨가면서, 상승 궤도에 올라타기 위한 증시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최근 증시 불안을 키웠던 미국채 10년물 금리(1.48%, 3.3일 기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2020년 1~2월)까지 올라온 만큼, '위기에서 벗어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 향후 금리가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기대감이 아닌 실증적인 지표'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 금리로 인한 증시 불안감은 3월 첫째주 정점에 달하고 둘째주부터는 점차 해소될 것이다.

바이든 집권 후 경제 재건을 위한 첫 시험대라고 볼 수 있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원안대로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결코 부정했던 블루웨이브 완성에 이어 지난해 5차례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재정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이상보다는 현실을 택한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이 14일 전까지 상원 통과 가능성을 키웠다.

공화당과 쟁점이 불가피했던 최저임금 인상안 배제와 1400억 달러 현금 지급 대상 규모 축소로 상원 통과의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증시는 정책장세의 회귀로 연결될 것이다.

정책 모멘텀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담보로 상승 궤도에 올라설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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