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수출입은행, 위기의 수출 초기 중소기업 ‘백기사’ 협약

입력 2021-03-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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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초기기업 공동 지원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이투데이 신태현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4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 서울 본사에서 수출입은행과 수출초기기업 공동지원과 지속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10명이 참여했다. 양 기관은 공동 지원 등 수출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환율변동 등으로 불안정한 수출 환경 속에서 더욱 취약한 수출초기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측은 우선 상호 금융 정보망 연계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에 중진공의 정책자금 융자와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공동 지원한다. 또한 수출입은행의 융자기업에 중진공의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해 수출 위기기업의 조기 정상화도 돕는다.

중진공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수출입은행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특히 중진공은 수출BI에 입주한 업체가 현지 법인 설립 시 필요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위기 기업 지원에도 힘을 모은다. 중진공과 수출입은행은 위기기업에 구조개선계획 수립 비용과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을 파산·회생 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해 기업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21년도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2020.12)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들이 정부 중점 추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52.8%)이었고, 다음은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42.2%), 디지털 무역 활성화 지원(17.6%), 수출 보험 및 금융지원 강화(16.8%) 순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이러한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물류 운송·운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적해운선사 등과 업무협약을, 11월에는 수출초보기업의 수출 안전망 확보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국가 경제의 기초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수출입은행과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수출기업의 위기 탈출을 돕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및 가림막 설치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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