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첫 외교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첫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 “러시아, 이란, 북한을 포함해 일부 국가들이 심각한 도전과제”라면서도 “중국은 이와 수준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국은 21세기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이라면서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심각하게 흔들 경제·외교·군사·기술적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협력을 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경쟁과 대립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다루는 데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차별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이 제기한 위협을 다루기 위해 국제사회,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다자기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며 동맹들과도 충돌을 빚었다.
또 홍콩 민주주의 활동가와 신장 위구르 탄압을 포함, 중국 인권 학대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은 더 큰 제재를 받지도 않은 채 행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