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배우 지수, 학폭 의혹 제기·인천서 숨진 8살 여자아이 학대 혐의 부모 체포 外

입력 2021-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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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학폭 의혹 제기…소속사 "확인 중"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자신이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중3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지수(지수 본명)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저는 김지수와 일진들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며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적었습니다.

또 "김지수에게 더 심하게 학교폭력 당한 사람들 정말 많다"며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하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아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수는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인천서 8살 여자아이 숨진 채 발견…학대치사 혐의 부모 체포

인천에서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습니다.

A 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주택에서 딸 B(8)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께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소방당국에 "아이가 새벽 2시쯤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 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B 양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일지에는 B 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부부는 경찰에 체포된 뒤 학대치사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살인죄를 적용할지와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헬스장서 1억 든 금고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 구속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1억여 원이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힌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특수 절도 등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일당 3명과 함께 1억 원이 넘는 현금과 수표가 든 금고와 골프용품 등을 통째로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범행 뒤 부산으로 도주해 현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그가 금고 절도 사건 용의자임을 확인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 강남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다른 일당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면서 다른 일당의 뒤를 쫓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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