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광학 10배 줌 폴디드 카메라모듈 양산

입력 2021-03-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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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디드 형태에서 광학 10배 줌 국내 첫 구현

▲삼성전기 임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광학 10배 줌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폴디드 형태의 광학 10배 줌 구현은 국내 최초다.

광학 줌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 없이 가까이 당겨 사진을 찍는 기능으로, 이미지센서와 렌즈 간의 거리 즉, 초점거리가 멀어질수록 고배율 광학 줌을 구현한다.

2019년 삼성전기는 빛을 잠망경 형태로 굴절시켜 초점거리를 확보한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 ‘카툭튀’ 없이 5배 광학 줌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폴디드 방식을 적용해도 광학 줌 배율을 확대하면 카메라모듈의 길이는 증가해 스마트폰 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삼성전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빛을 두 번 굴절시켜 초점 거리를 2배로 늘리면서도 카메라모듈 길이는 25%만 증가한 듀얼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높이를 줄이기 위해 렌즈의 위아래를 절단한 독자적인 렌즈를 적용했다. 이 렌즈는 빛 투과율에 영향을 끼치는 평탄도 조절이 어려워 제작 난도가 높다.

특히 저손실 표면코팅 기술로 빛의 굴절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했고, 고감도 센서 볼가이드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긴 렌즈 작동 거리에도 정밀한 손 떨림 보정으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고화질과 소형, 슬림화 및 저전력화, 고강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삼성전기는 렌즈설계 및 금형기술, 고성능 액추에이터 제조 내재화 등 카메라모듈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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