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면역…세계경제·교역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이전 회복

입력 2021-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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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올 2분기부터·신흥국 올 4분기부터 경제회복속도 빨라질 것

▲<YONHAP PHOTO-3683> '실제처럼' 전주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의 훈련 (전주=연합뉴스) 전북 전주시가 23일 완산소방서와 함께 평화보건지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 26일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사전 훈련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들이 마음 놓고 백신접종에 응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모의 훈련을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1.2.23 [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ichong@yna.co.kr/2021-02-23 16:11:44/<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에 세계경제와 교역이 내년 상반기 중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은 백신보급과 집단면역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세계경제는 소비확대와 투자개선으로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내년 상반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백신보급에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은 올 2분기(4~6월)를 지나면서, 신흥국은 금년 4분기부터 각각 경기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집단면역 수준의 백신 접종 시기를 선진국은 금년말경, 일반신흥국은 내년 중반 이후로 보고 있는 중이다. 인도와 브라질 등은 의도치 않은 자연면역으로 접종률 보다 높은 면역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세계교역도 올핸 성장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겠지만, 내년엔 국가간 인적교류 정상화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내년 상반기경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화이자 등 주요 8개사의 백신 생산규모는 현재 80억회분 정도다. 설비확충 등 최대 130억회분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인구 78억명을 감안하면 2회 접종 기준 0.5배에서 0.9배 수준이다.

반면, 부작용 우려 등으로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등 백신수용이 낮을 경우 집단면역 달성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봤다. 냉동운송·보관 인프라 등 의료·보건시스템이 미비한 신흥국에선 대량 유통 및 접종 능력에 한계를 보이면서 접종에 상당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종 바이러스 발생도 복병이다. 전파속도가 빨라지거나 기존 개발한 백신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 백신(mRNA 방식)은 개발에 2개월, 임상실험에 10개월이 소요돼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데도 꼬박 1년이 걸릴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백신보급과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는 선진국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내년에는 신흥국도 본격 회복되는 등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것인지와 백신공급, 변이발생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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