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스릴러 소설 작가로 변신한다…10월 ‘스테이트 오브 테러’ 출간

입력 2021-02-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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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 루이즈 패니와 공동 집필
테러 공격 속 女 국무장관 이야기 담아

▲지난해 3월 4일 뉴욕에서 열린 훌루 다큐멘터리 ‘힐러리’ 시사회에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미국 국무장관과 작가 루이스 페니가 참석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스릴러 소설 작가로 변신한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0월 캐나다 추리소설 작가 루이즈 패니와 함께 정치 스릴러 소설 ‘스테이트 오브 테러’(테러의 나라·State of Terror)를 발간할 예정이다. 테러 공격으로 세계 질서가 대혼란에 빠지게 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국무장관의 이야기를 담았다.

줄거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소설의 스토리는 전임 행정부 4년 동안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대폭 저하된 상황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재임 중 ‘미국 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약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설 안에서 트럼프 전 정권에 대한 클린턴의 견해가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대 후보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금까지 회고록 등 수많은 논픽션 저서를 집필해 왔지만, 소설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설가 페니와 공동집필을 하게 된 데 대해 “꿈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외교와 배반이 횡행하는 복잡다단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모든 것이 처음에 보이는 그대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께 작품 활동을 하게 된 페니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발발하는 가운데 백악관과 정부 기관, 그리고 국무장관의 머릿속들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미 아내보다 먼저 추리소설 작품을 펴낸 바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페터슨과 공동으로 소설 ‘대통령이 실종되다(The President Is Missing)’를 발간한 데 이어, 올해 6월 두 번째 작품인 ‘ 대통령의 딸’(The President‘s Daughter)’을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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