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개선 조짐…실적 전망치 달성 가능”

입력 2021-02-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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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슨 CFO, 콘퍼런스에서 밝혀
“2주 전보다 상황 나아졌다는 확신...하반기 정상 회복”

▲2011년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웬츠빌의 GM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차량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웬츠빌/AP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내놨던 실적 가이던스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울프리서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이콥슨 CFO는 “반도체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던 지난 2주간, 우리는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앞서 내놨던 실적 가이던스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GM은 올해 조정 후 세전 이익이 주당 4.50~5.25달러인 100억~11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자동차 사업부에서 10억~20억 달러 수준의 순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반도체 부족 여파를 고려한 것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달성이 쉬운 목표치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매출액은 606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콥슨 CFO는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정상 복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이것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2주 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확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GM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3월 중순까지 캔자스주와 캐나다, 멕시코의 자동차ㆍ크로스오버 공장을 폐쇄했다. 현재 수익성이 가장 높은 풀사이즈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CNBC는 ”반도체 칩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브레이크 등 기본 부품과 동일하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고가 차량의 경우 다른 모델에 비해 탑재되는 칩 종류가 월등히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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