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도 잡는다"...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시험 돌입

입력 2021-02-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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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물질 만들어 미 NIH에 전달 중
기존 코로나와 변이 코로나 모두 잡는 ‘다가 백신’도 개발 중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국립보건원(NIH)에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하고 있다. 베데스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됐던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후보물질을 만들고 임상을 기다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더나가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백신 임상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후보물질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필두로 한 연구진이 수주 내에 임상 1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또 최초의 ‘다가 백신(multivalent vaccine)’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가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에 501.V2로 불리는 남아공 바이러스까지 함께 다루는 백신으로, 모더나는 앞서 한 번에 최대 6개의 유전자 서열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변이 코로나를 쫓는 현실에 있어 매우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에 가장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근육’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백신의 면역 기간에 대해 전 세계가 너무 낙관적인 것 같다”며 “어느 연구도 1년 이상 진행된 적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FT는 “이번 발표는 미 당국이 백신 제조사들에 변이 코로나 연구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 후 나온 사례”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장기간 실험과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완전한 절차보다 2~3개월간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만 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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