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 시노백 백신 긴급사용 승인…“의료진은 접종서 제외”

입력 2021-0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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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예방 효과 50%대...바이러스 노출 많은 의료진은 제외”
군인이 우선 접종 대상...중국서 60만 회분 출하 예정

▲2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필리핀 파시그 병원 앞에 그려진 벽화를 지나고 있다. 파시그/AP연합뉴스
필리핀이 중국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여전히 안전성 우려가 남아 있어 의료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 대기 중인 60만 회분의 물량도 출하 준비를 마쳤다.

에릭 도밍고 FDA 국장은 “중국 백신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에 18~59세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50.4%의 예방효과로 인해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는 의료진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 역시 별도의 브리핑에서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군인들과 경제 일선 근로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며 “10만 회분은 군대에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주문한 코로나백이 필리핀으로 운송되기까지는 3~5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지휘하에 필리핀은 올해 인구 전체의 70%의 접종을 위해 시노백으로부터 2500만 회분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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