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 내부 빈 공간 탐사시스템 특허 취득

입력 2021-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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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직원이 '교량용 탄성파 탐지 장치 및 내부 공동 탐사시스템'을 통해 덕트 매설 위치를 탐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교량 내부의 빈 공간을 탐사하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롯데건설은 에이아이브릿지와 공동연구로 '교량용 탄성파 탐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내부 공동 탐사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교량 공사 시 탄성파 탐지 장치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교량 내부의 덕트 안쪽에 발생한 빈 공간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PSC(콘크리트 구조물 내부나 외부에 강연선을 추가해 압축력을 높인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교량은 덕트 내부에 여러 가닥의 강철선을 꼬아 만든 줄을 배치하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덕트 내부를 그라우트(시멘트계 재료의 충전재)로 채워 교량을 튼튼하게 한다.

다만 눈으로 확인하며 덕트 내부를 채울 수 없어 일부 빈 공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함을 확인하려면 빈 공간이 의심되는 곳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역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모든 구간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면 교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지하탐사장치 탐사를 통해 덕트의 매설 위치를 특정하고, 탄성파 탐지 장치를 이용해 덕트의 내부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이후 AI를 활용해 내부 빈 공간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최근 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가 길어지면서 PSC 교량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용기간이 오래된 PSC교량의 붕괴 또는 강연선 교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통해 PSC교량 덕트 내부의 빈 공간을 높은 확률로 찾아낼 수 있고, 신규 교량의 품질관리는 물론 기존 교량 유지관리가 가능한 우수한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을 확대해 교량 시공 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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