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조병규 "학폭 의혹 억울"·"박혜수, 학폭 아냐" 폭로자 뒤늦게 정정 外

입력 2021-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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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교폭력 의혹 억울…환멸 느껴"

배우 조병규(25)가 연이은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라며 "바로 다음 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병규는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다른 동창생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 이 글을 쓴 당사자 또한 허위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지인을 통해 선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삭제가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병규는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 또한 없다"라며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부천으로 전학을 와서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단 한 순간도 없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있었다.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기억에서조차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도 안다"라면서 "하지만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근 며칠간 해서는 안 될 생각들을 떨쳐 내며 버텼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나.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건 제 해명 정보들이 또 다른 화살이 되어 하나의 소설에 구색을 갖추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혜수, 학교폭력 아냐"…폭로자 뒤늦게 정정

배우 박혜수(28)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가 박혜수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글 올린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네티즌 A 씨는 "추측성 글이 점점 커져서 다시 한번 올린다"며 자신이 지목한 여자 연예인은 박혜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A 씨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올린 것은 말 그대로 용기없는 제게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한 것일 뿐"이라며 "은근히 박 배우를 지목한다는 글이 많아서 바로잡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원글에서 어떤 주어도 힌트도 주지 않았고 댓글도 남긴 적이 없으며 추가 글에서 아니라고 명시했는데 이미 여론이 한쪽으로 너무 심하게 기울어져서 제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하게 변질하는 것 같아 아예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글이 퍼진 후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고 그 사람과 1대 1로 얘기를 했다”며 “지금도 제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고 싶다며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추측은 그만해달라"며 "저는 아직도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았고 상대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상대가 몰락하는 것보다 진정한 사과를 받고 내 마음을 치유 받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 내고 비웃었다",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 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고 했다" 등의 주장을 했습니다. 이후 댓글을 통해 이 여자 연예인이 박혜수라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진심으로 사과" 은퇴 선언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베테랑 센터 박상하(35)가 학폭(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박상하는 22일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소속팀인 삼성화재도 사과했습니다. 구단은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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