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9일 개최 G7 온라인 화상 회의 참석…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

입력 2021-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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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 경제 재건 등 논의
바이든, 백신 문제·중국 대응 등 거론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취임 이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G7 화상회의 참석’이라는 성명에서 “전 세계 민주적 시장 경제를 이끄는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책과 글로벌 경제 재건 방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열리는 G7 화상 회의는 오는 6월 정식 대면 G7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사전 온라인 회의다. 정식 대면 회의는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영국에서 6월 11~14일 개최된다.

특히 올해 G7 화상 회의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의 신(新)고립주의·미국 우선주의와의 ‘단절’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첫 주요 국제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G7 국가들은 이번 화상 회의에서 모여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팬데믹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국가 역량 구축 및 안전 자금 확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전염병 위협 대응 노력 △코로나19 백신 생산·분배·공급을 위한 글로벌 대응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과 WHO 주도의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합류 등 바이든 행정부의 국제적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 정권이 중국 편향성 등을 이유로 탈퇴한 WHO에 재가입하기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합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문제와 함께 중국에 대한 대응 등을 거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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