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해서 갈 수 있어?"…한강 마포대교 아래서 수영 내기하던 10대 구조

입력 2021-0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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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

한강에서 헤엄치기 내기를 하던 10대가 마포대교 하부 교각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2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마포대교 하부 교각에 남학생 A 군이 매달려 있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 예정인 A 군과 친구 5명은 한강 둔치에서 마포대교 교각까지 헤엄쳐 갈 수 있는지 내기했고, A 군은 한강을 건너 교각까지 수영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막상 다리 밑 교각에 도착한 A 군은 되돌아갈 길이 막막해지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둔치에 있던 친구들이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오후 6시 40분께 교각에 매달려있던 A 군을 구조해 경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할 예정"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단단히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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