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앞당긴 전자투표제…올해도 방역 주총

입력 2021-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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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위임장 제도 적극 권장…주총장 방역수칙 철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역’이 주주총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투표제가 대거 도입되면서 지난해보다는 분산된 주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내달 국내 주요기업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올해도 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총장 운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전자투표제 도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자투표를 도입하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주주들에게 가급적 전자투표로 주총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총장을 외부 장소에 2000석 규모로 마련했다.

올해 LG그룹은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LG 계열사 가운데에서는 LG화학, 로보스타가 지난해 먼저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상사, 지투알, 실리콘웍스 등 11개 상장 계열사들이 추가됐다.

현대차그룹도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12개 상장 계열사들도 전자투표제 도입을 완료했다.

이 밖에 SK, 신세계, CJ, 포스코, 현대백화점, 롯데 등 여러 그룹도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전자투표 도입과 함께 주총장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처럼 주총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총 당일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주총장 내 좌석 간격도 2m로 유지된다.

매년 주주 편의를 위해 제공하던 전시장 투어와 본사·주총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석 주주 중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별도의 격리 장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여전히 산발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올해도 주총장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가급적 전자투표로 주총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위임장 제도도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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