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2종 병용 시 입원ㆍ사망 70% 낮춰"

입력 2021-02-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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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중등증 12세 이상 환자 및 중증 위험 큰 환자 처방 가능”
1분기 25만 회분 항체 치료제 생산…중순 100만 회분으로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 일라이릴리 로고가 보인다. 샌디에이고/로이터연합뉴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의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FDA는 “경증과 중등증 증세를 보이는 12세 이상 성인과 청소년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중증화할 위험이 큰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고 권고하면서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2종의 병용 요법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다만 이미 입원 중이거나 산소 공급이 필요한 코로나19 감염자에게는 사용을 제한했다.

지난달 말 나온 마지막 단계 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밤라니비맙(bamlanivima 또는 LY-CoV555)과 아테세비맙(etesevimab 또는 LY-CoV016) 등 일라이릴리의 두 가지 치료제를 병용 투여할 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FDA는 지난해 11월 밤라니비맙 항체 치료제를 긴급 승인한 데 이어, 이날 두 가지 치료제를 병용하는 치료 요법을 승인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1분기 25만 회분 규모의 항체 치료제를 생산하고, 올해 중반까지 생산량을 100만 회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라이릴리는 성명에서 “즉시 10만 회분이 준비됐다. 1분기 동안 15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암젠과 협력, 올해 중반까지 밤라니비맙과 함께 투여하기 위한 아테세비맙을 최대 100만 회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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