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크는 OLED… 소재 매출도 연간 18% 성장 전망

입력 2021-0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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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ㆍTV는 물론 미래차에도 탑재

▲증착 유형별 OLED 재료 매출 전망 (출처=DSCC)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소재 매출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얇고 가벼우며, 화질이 더 뛰어나다. 또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폴더블 스마트폰과 TV는 물론 자동차 분야에서도 탑재가 늘고 있다.

9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OLED 재료 시장 매출이 2019년 9억2700만 달러에서 2025년 25억 달러로 연간 18%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바일 분야에선 연평균 17% 증가한 13억2000만 달러, OLED TV 및 대형 제품 매출은 연평균 19%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실제로 모바일과 TV 분야 양대 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을 10종 이상 출시한다. 지난해 5종의 두 배 이상이다. 회사는 올해 고객사를 늘려 OLED 노트북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OLED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OLED 노트북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갤럭시Z 시리즈를 필두로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쳐블 등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형태) 스마트폰 제품도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OLED 패널 모듈 공장에 84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 대부분은 하이퐁 공장의 설비를 확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 달부터 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하고, 5월부터 신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현지에서 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TV용 대형 OLED 패널과 스마트폰용 중소형 제품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의 카메라 시스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다고 알려지는 등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도 OLED 활용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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