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실업지표 양호ㆍ기업 호실적에 나스닥ㆍS&P500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2-0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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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작년 11월 이후 최저
이베이 실적 전망 상향, 페이팔 연간 최고 실적, 애플ㆍ현대기아차 협업 소식

미국 실업지표가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주요 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1%대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이번 주 줄곧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2.59포인트(1.08%) 상승한 3만1056.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나스닥지수는 167.20포인트(1.23%) 오른 1만3777.7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치에 근접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통신 서비스 및 금융 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이베이는 1분기 전망치를 상향 발표하자 주가가 5.31% 상승했고, 페이팔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하고 7.36% 급등했다. 페이팔의 지난해 연간 결제액은 9360억 달러(약 1042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현대기아차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CNBC방송 보도에 2.58%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9000건을 기록했다. 3주 연속 감소이자,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다. 다우존스가 전문가들 전망을 집계한 전망치인 83만 건도 밑돌았다. 각종 실업 관련 급여를 받는 수령자 역시 1780만 명을 기록해 50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고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노동 시장의 집계는 경기 회복의 추가적인 모멘텀을 보여준다”며 “주식시장으로의 위험 선호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개미 군단의 집중 매수와 같은 투기 광풍이 줄어든 점도 증시 상승의 요인이 됐다. 지난주 게임스톱 주가가 400% 폭등하는 등 개미들의 공격으로 공매도 세력이 수십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자 시장에선 공매도 세력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종목을 팔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이에 주요 지수는 모두 3%대 하락했지만, 이번 주 들어 반전했다. 게임스톱은 이번 주에만 80% 넘게 하락했지만 다우는 3.6%,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2%, 5.4% 상승했다. VIX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도 지난주 30을 웃돌았지만 이날 21.77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강세장의 진입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희망 단계에서 더 긴 성장 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부양책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억9000만 달러 규모를 제시한 가운데 공화당은 전날 6180억 달러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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