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작년 영업익 719%↑…"보건ㆍ위생재용 소재 판매 급증 영향"

입력 2021-02-04 11:45

당기순익 역대 최대

(출처=휴비스)

휴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99억 원으로 719%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2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원료가의 급격한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 가동률 저하의 영향을 받았다.

이후 원료가가 점차 안정되고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LMF(저융점 접착용 섬유, 산업용 섬유)의 견조한 판매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작년 말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소유 지분 16.52%를 전량 매각하면서 세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휴비스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인 SHE(안전ㆍ보건ㆍ친환경) 제품군의 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를 위해 지분 매각을 진행했다"며 "매각 대금은 신사업 투자, M&A(인수·합병)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중인 위생재용 생산 설비가 올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고 생분해 섬유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비스는 지난해 울산공장과 전주공장을 통합한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내 LMF 합작법인(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도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