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상반기 백신 3억 회분 145개국에 공급…한국 270만 회분

입력 2021-0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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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K바이오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9만6800회분과 화이자 11만7000회분
북한,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약 200만 회분

▲한 의료 종사자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예방접종 센터에서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EPA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를 통해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최소 270여만 회분이 될 전망이다. 북한도 약 200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코백스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첫 잠정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코백스는 이달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약 3억3720만 회분을 145개국에 공급한다. 이는 해당 국가 전체 인구의 약 3.3%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개발사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가 개발한 백신의 경우 상반기 3억3600만 회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분기 120만 회분이 배분된다.

이중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259만6800회분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1만7000회분을 받게 된다. 이들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35만 명분이다.

북한의 경우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99만2000회분, 즉 99만6000명 분을 공급받는다.

코백스의 이번 계획안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코백스는 제조나 운영 상황, 참가국의 준비 정도에 따라도 공급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지난해 4월 공동 설립한 코백스는 연내 20억 회분 코로나19 백신을 각국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3일(현지시간) 첫 잠정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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