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가 10억 명에 육박했다는 통계 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허베이성 싱타이에서 주민이 아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싱타이/신화뉴시스
중국의 지난해 인터넷 사용인구가 10억 명에 육박했다는 통계 보고서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네트워크 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9억9000만 명으로, 9개월 만에 8540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9억8800만 명 중국인이 휴대전화로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온라인 인구의 99.7%에 해당한다.
전체 중국 인구 약 14억 명에 대한 인터넷 보급률은 70.4%로 지난해 3월 대비 5.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55.9%로 9.7%포인트 올랐다.
인터넷 사용 인구 증가와 함께 온라인 소매 판매액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1조7600억 위안(약 2029조 원)이었다. 전체 소비재 소매 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2019년 말 20.7%에서 지난해 말 24.9%로 커졌다.
중국중앙(CC)TV는 "지난해 인터넷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중국이 전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 시장은 규모 면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