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하정우·최민식·전도연…스크린 별들, 드라마로 향하는 속사정은?

입력 2021-0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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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민식, 전지현, 유아인, 전도연, 하정우. (사진제공=비즈엔터,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스크린을 누비던 충무로의 별들이 안방극장으로 대거 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화계의 침체와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득세가 이들을 거들은 결과다.

황정민은 2012년 드라마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JTBC ‘허쉬’를 선택했다. 월급쟁이 기자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허쉬’는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황정민의 무게감 있는 연기만큼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올 하반기 방송될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 ‘굿 와이프’ 종영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작품은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만난 두 평범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도연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을 연기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충무로 멜로 장인으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도연의 상대역으로는 류준열이 낙점됐다.

하정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한다.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애초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됐다.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등 하정우와 수 편의 작품을 함께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비만 약 400억 원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정우의 가장 최근 드라마 출연작은 14년 전 방영된 ‘히트’다.

유아인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 출연을 확정했다. 연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 중인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 유아인은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인 정진수 의장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해 두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tvN ‘지리산’, 넷플릭스 ‘킹덤’의 스핀오프인 ‘킹덤: 아신전’을 통해 5년 만의 드라마 행보에 나선다.

최민식은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직접 집필하고 메가폰을 잡는 드라마 ‘카지노’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그는 카지노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성의 인생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이 확정된다면 1997년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영화 출연을 고수하던 배우들의 브라운관행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는 개봉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신작이 없어 관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제작 또한 차질을 빚고 있어 배우들 또한 영화만 고집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OTT 산업의 규모가 커진 것도 한몫한다.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영화 못지않은 수준급의 작품을 내놓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 간 영역이 사실상 모호해졌다고 볼 수 있다. 영역에 대한 구분보다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작품성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신작이 공개되기만 해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가 보고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드라마 출연은 배우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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