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당정 충돌…청와대 "이견 좁히는데 집중"

입력 2021-02-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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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하루 만에 톤 다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정부와 청와대가 3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정이 충돌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자 당정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보편·선별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박하며 당정이 충돌하는 것과 관련 "이제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진화했다. 그러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도 전날보다 다소 톤을 낮췄다.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홍 부총리는 "어제 페이스북 글은 재난지원금과 추경과 관련한 이견 사항이 확정된 것으로 전달될까 봐 재정 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2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동시 지원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며 홍 부총리와는 결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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