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원숭이 두뇌에 칩 이식...비디오 게임 가능”

입력 2021-0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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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퐁' 기대...한 달 뒤 영상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9월 3일 독일 베를린 인근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부지에서 말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원숭이 두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관련 질문을 받았다. 뉴럴링크는 머스크 CEO가 2017년 창업한 회사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원숭이 뇌에 비디오 게임과 연결되는 무선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면서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칩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원숭이를 두고 ‘행복한 원숭이’라고 불렀다.

머스크 CEO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 실험 시설을 갖고 있다. 원숭이들이 서로 ‘마인드 퐁(mind-Pong)’을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인드 퐁’은 신체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으로 제어되는 비디오 게임을 일컫는다. 그는 "한 달 정도 지나 비디오 게임 칩이 이식된 원숭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목표에 대해 뇌와 척추 부상 치료 및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칩을 이식해 감각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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