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하락…6개월 만 최저치

입력 2021-0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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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53.0에서 1월 51.5로 낮아져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중국 제조업 PMI 지수 추이. 보라색은 차이신 집계, 초록색은 국가통계국 집계. 출처 차이신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이날 1월 제조업 PMI가 지난해 12월 53.0에서 51.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경기 확장 국면 기준인 50을 상회했지만 성장 폭이 둔화했다.

중국교통은행의 류쉬에지 수석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한 것은 대명절을 앞둔 계절적 요인이 있다”며 “겨울 역시 제조업 활동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봉쇄가 강화되면서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제조업 PMI 역시 51.9에서 51.3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신규 수출 수주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수요가 약세인 점도 지적했다”며 “수요가 불확실한 만큼 내수 경제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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